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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05호] REFORM 하게 국내 여행 떠나기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316 등록일2020-03-16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SNS 분석을 통해 2020년 국내 여행 트렌드 R.E.F.O.R.M을 발표했다. SNS 분석에 따르면 여행자의 취향이 세분되고 있고, 국내 여행에서도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조사한 SNS 채널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7가지 채널이다. 수집한 단어는 국내 여행’, ‘가볼 만한 곳’, ‘휴가’, ‘나들이’, ‘축제등 여행과 관련된 일반 키워드이다. 분석 기간은 201510월부터 20199월까지로 최근 4년간의 국내 여행 언급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Regional Creator

이번 분석에서 지역의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돋보인다. 유튜브 채널 내 국내 여행 관련 언급량은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20191-3분기 국내 여행 언급량은 약 82천 건이고, 이 중 개인 크리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영상 기준 87%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을 소개하는 소규모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여행을 소재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강세가 꾸준히 나타날 것이다.

Enjoy&Critique Food

단순 식사의 의미를 넘어 별점으로 식사의 만족도를 드러내고, 여행자 모두가 음식 비평가가 된다. SNS의 일상화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음식 관련 시각적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자들은 직접 경험한 일에 대해 리뷰를 작성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사용자의 경험과 모바일 지도 서비스들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가 식사와 동시에 음식을 평가하는 비평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있다.

Find My Trip

다양한 여행보다는 세분된 취향에 맞는 나만의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낚시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국내 여행 목적 및 활동 관련 키워드이다. 단순히 낚시라는 단어보다는 얼음낚시’, ‘원투낚시’, ‘배스 낚시와 같이 구체적인 키워드가 높은 언급률을 보였다. SNS 영향력과 여행 플랫폼의 증가로 여행 목적은 점차 세분되고 있다. 다양한 액티비티 중에서 가장 만족감을 주는 자신만의 여행을 찾아 즐기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Other Destinations

사람이 붐비는 인기 여행지보다는 쾌적한 숨은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대도시나 인기 여행지보다 덜 번화한 곳이나 부도심지의 키워드 순위가 상승했다. 인기 여행지의 관광객 쏠림 현상으로 인한 피로감과 불편함을 피해, 덜 알려진 숨은 명소에서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를 찾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design With Technology

빅데이터, AI, VR/AR ICT 진화로 여행의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다. 국내 여행지에서 즐기는 주요 활동에 드론과 가상현실(VR)이 포함되는 등 여행지에서 ICT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CT 인프라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모바일 여행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이나 배달앱과 같은 플랫폼 역시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다. 다양하게 디지털화된 여행 콘텐츠를 소비하고 기존보다 더욱 풍부해진 여행 경험을 체험하면서 질 높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Make Trips Nearby

짧게 자주 떠나는 일상적인 여행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국민 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 비교해 당일 여행 횟수가 23.6%나 증가했지만, 숙박여행 횟수는 2% 감소했다. 또한, 여행 관련 SNS 채널에서도 데이트, 피크닉 등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했다. 짧고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이다.

 

글 이혜진 기자

그림 김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