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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09호] 트럼프, 틱톡 사용 금지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784 등록일2020-09-10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형식의 강의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원격 솔루션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이용자 수가 1천만 명에서 약 2억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줌 사용자의 개인정보 데이터가 중국 북경의 서버를 경유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 애플리케이션은 중국 정부의 관리검열 하에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경의 서버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전송된 파일이나 회의 내용 등이 도청당할 수 있고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기밀 사항의 유출에 대비해 직원들의 줌 사용을 금지했으며 뉴욕주 교육국은 온라인 수업에서 줌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키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에는 줌뿐만 아니라 틱톡, 유라이크, 캠 스캐너, 원더 카메라 위챗, 카메라 360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산 소셜미디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10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있는 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이 개인정보 보안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작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인 고유 식별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된 9개 버전의 틱톡을 설치해본 결과 맥 주소를 비롯한 개인정보들이 전송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수집한 맥 주소를 숨기기 위해 취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틱톡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맥 주소를 수집하고 있어 심각성은 더 커졌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앱센서스가 2018년 안드로이드 앱 25,15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7(1.4%)의 앱들이 맥 주소를 수집하고 있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틱톡이 미국 시민들에 대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틱톡 회사인 바이트댄스 주식회사에 정보를 넘기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의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글 임현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