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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호] (거리를 따라서) 3주간의 캐나다 여행기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348 등록일2020-03-16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민자들로 가득 찬 나라이자 eTA(전자여행허가제)라는 비자 없이는 여행도, 어학연수도 할 수 없는 나라이다. 또한, 캐나다는 영토가 넓기 때문에 동부와 서부 사람들은 다른 시간대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캐나다 서부지역 중 하나인 밴쿠버 옆의 작은 섬 빅토리아에서 한 달가량 짧은 어학연수를 마치고 다시는 캐나다를 여행할 일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동부부터 서부까지 3주간의 캐나다 여행을 계획했다. 동부에 위치한 나이아가라를 시작으로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미국 뉴욕까지 이번 여행을 진행했다.

첫 번째 여행은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였다. 나이아가라는 항공편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근교 대도시인 토론토에서 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나, 12일로 짧게 여행을 가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이아가라는 정말 나이아가라 폭포 말고는 관광지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우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볼 수 있고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캐나다에서 본 경관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세계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고 누구나 가고 싶은 버킷리스트 장소 중 하나인 만큼 그 규모가 엄청 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무지개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 간다면 눈보라가 많이 불고, 파도가 너무 크고 세기 때문에 하얀 물줄기 때문에 폭포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해 폭포의 아래에서 쏟아지는 장면을 볼 수 있어 그 경이로움 또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고 멋지다.

두 번째 여행은 캐나다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 토론토이다. 사실 토론토는 캐나다의 수도로 지정받기 위해 엄청난 발전을 꾀했지만, 오타루에 밀려 제2의 수도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발전한 캐나다 제1의 도시이다. 토론토에 딱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온통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있는 수많은 빌딩이었다. 토론토를 대표하는 CN타워를 중심으로 캐나다 명문 대학인 토론토 대학과 대규모 쇼핑몰 이튼센터, 그리고 우드빈 비치 등 많은 관광명소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사로마라는 궁전이 가장 좋았는데 이 궁전은 헨리 밀 펠랫 경이라는 기업가가 건축가 에드워드 레녹스를 고용해 지은 대저택으로 방은 대략 100여 개에 달하는 초대형 저택이다. 이 저택 맨 꼭대기 전망대에 가면 토론토 시내의 전망과 CN타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구석구석 위치한 방을 들어가 보면 그 당시 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여행은 동부에 위치한 퀘벡이다. 퀘벡은 프랑스인 자크 카르티에가 최초로 찾은 도시로 프랑스계 주민이 많으며 언어도 프랑스어가 상용어로 쓰이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이 퀘벡시가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드라마 <도깨비>의 도깨비 언덕을 비롯하여 빨간문, 쁘띠샹풀랭거리, 호텔 등 드라마의 배경이 된 이후부터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광코스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코스이며 특히 도깨비 언덕에 오르면 볼 수 있는 호텔 뒤프랭 테라스는 퀘벡을 대표할만한 관광지라고 할 만큼 유명하고 그 장관이 대단하다. 물론 겨울에 가면 드라마 속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캐나다 속 작은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국적과 이민자들이 모인 캐나다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고 3주를 더 여행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많았고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이였던 캐나다 여행은 내가 가본 여행지 중 최고라 말할 수 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고, 우리나라와는 너무나도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최고의 기회였다.

 

글 박민지 기자